지금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제 키워드는 바로 '금리인상'입니다.
먼저 금리가 어떤 것이고 금리가 인상되면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말이 다른 뿐이지, 금리 = 이자 입니다.
금리가 1%라면 1억을 빌려갔을 때 내가 내야할 이자는 10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금리가 인상되면 어떻게 될까요?
1억을 빌려갔을 때 100만원만 내면 되던 것이 금리가 2%로 상승하여 200만원을 내야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먼저 부담되는 이자가 늘어나니 개인들의 대출이 감소할 것입니다.
이번엔 기업 입장에서 살펴보죠.
부채가 없는 기업은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부채를 어느정도 들고 있는 기업인지 부채를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군인지에 따라 기업의 상황은 한 번에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서학개미가 좋아하는 기술주들 왜 금리인상이라는 얘기만 나오면 벌벌 떨까요?
기술회사들이 처음에 시작할 때는 서버비용, 인력비용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다가 자리를 잡고나면 영업이익률을 엄청나게 끌어올려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자리를 잡기 전에 그 많은 초기비용을 어디서 충당할까요?
당연히 금융권에서 끌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캐피탈이든 은행이든 엄청난 부자에게서든 어딘가에서 돈을 끌고 와서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연히 빌린 돈이니 이자를 내야겠죠.
자 이 부분에서 금리인상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기업이 돈을 빌릴 때 몇천만원 정도 빌릴까요? 절대 아닙니다. 최소 몇 백억은 될 것입니다.
500억을 빌렸을 때, 1%였던 금리가 2%로 올라가면 내야하는 이자는 얼마나 늘어난 것일까요?
500억 X 0.01 = 5억
500억 X 0.02 = 10억
이자로 무려 5억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입니다.
만약 빌린 돈이 훨씬 커져서 5조 정도라도 가정하면 그 차이는 이자로 더 내야하는 비용이 500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생기업들은 금리인상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아직 수익모델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있지도 않은데 이자로 내야되는 돈은 늘어나니 재무구조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자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금리인상으로 주가가 떨어질 기업이 아니라 주가가 오를 기업입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접근해보세요.
이자를 보통 어디다가 내나요? 맞습니다. 은행입니다.
금리인상 수혜주는 당연히 금융기업 그 중에서도 은행입니다.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미국 가계 부채를 나타낸 차트입니다.
미국의 개인들이 당연히 돈을 많이 빌리는 곳은 은행입니다.
2020년까지 미국 가계부채는 약 16조 달러, 한화로 1경 8천조원을 넘는 금액입니다.
금리가 1% 오르면 미국의 개인들이 갚아야 될 이자는 180조원이 늘어납니다.
이 돈을 미국의 은행권이 흡수하게 되면 엄청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겠죠.
이 얘기는 비단 미국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은행 가계대출을 약 1030조원
금리 1% 인상시 늘어나는 이자비용 = 10.3조원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금융기업인 KB의 2021년 예상 순이익이 4조원대입니다.
그래서 금리인상 수혜주는 예외없이 은행주입니다.
미국 : JP모건체이스 (티커 : JPM), 뱅크오브아메리카 (티커 : BAC)
한국 :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단, 금리인상의 한 가지 리스크는 분명 있습니다.
개인들과 기업들이 짊어져야하는 부채의 무게가 더 커지는 것은 이해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것이 바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파산하는 개인과 기업들이 많아지면 은행은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고 금융은 무너지게 되죠.
물론 매우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이런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아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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