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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삼성전자 10조 팔고 이것 샀다

공대생철이 2021. 12.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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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 온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올해 삼성전자를 10조 원 이상 순매도한 대신,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페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손' 연기금 매도세에 삼성전자 등 주가도 크게 흔들렸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에서 총 24조 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 기간 25조 7132억 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에 이어 코스피 양대 매도 주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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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입니다. 순매도 금액은 10조 906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국민은 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키우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코스피 매도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대장주' 삼성전자를 팔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 외에 올해 연기금이 1조 원 이상 순매도한 종목은 LG화학 (1조 9438억 원), SK하이닉스(1조 8347억 원), 네이버(1조 5938억 원), 현대차(1조 1436억 원), 삼성SDI(1조 1419억 원) 등입니다.

 

연기금이 삼성전자 등을 순매도한 대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올해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이 상장한 8월 10일부터 현재까지 연기금은 크래프톤을 1조 1917억 원어치 순 매수했습니다.

 

올해 연기금이 유일하게 1조 원 이상 순 매수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연기금은 크래프톤 상장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5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연기금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페이(6718억 원), SK 아이티 테크놀로지(3698억 원), 현대중공업(3305억 원),SK 바이오사이언스(2878억 원) 등 올해 신규 상장주를 대거 순 매수했습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국내 주식 직접 운용에 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 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는 모두 상장 직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안착해 코스피 200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또 연기금이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 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 원), 하이브 (4869억 원), S-oil(3021억 원), 고려아연(1982억 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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